뼈와 관절 질환은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관련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심한 경우 행동의 제약을 받고 질환이 장기성으로 오래 지속되므로 삶의 질을 저하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뼈와 관절의 건강을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아주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뼈, 관절하면 단순히 칼슘 부족으로 생각 할 수 있는데, 그외 다른 영양적 불균평, 호르몬 불균형, 신체의 활동량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므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고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뼈·관절의 구조 및 역할
뼈는 주로 콜라겐 단배질로 이루어진 유기질 기질에 칼슘과 인,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결합되어 단단한 조직으로 형성됩니다.
이 단단한 조직이 인체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고, 내부 주요 장기를 보호하면서 행동할 때 근육 등에 붙어 지렛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뼈는 크게 ‘단단한 겉뼈(피질골) + 스펀지처럼 생긴 속뼈(해면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골수(bone marrow)가 존재해 혈구 생성과 지방 저장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로서 연골(cartilage), 활막(synovium), 인대(ligament), 주변 근육 등이 함께 작용하여 유연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합니다.
뼈는 성장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적으로 분해와 생성이 일어나게 되는데 뼈의 생성과 분해의 균형이 골질량을 결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뼈 조직은 내막세포, 조골세포, 골세포, 파골세포 등 4종료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특징과 기능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관절은 두개 이상의 뼈들이 맞닿는 곳으로 관절을 구성하는 뼈의 끝을 연골로 덮여 있어 매끈하며 이 관절연골은 단백질인 콜라겐과 프로테오글라이칸이라는 물질로 구성되어 있어 탄력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연골은 신경과 혈관이 없기에 활액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게 됩니다. 관절은 인체 외부의 힘이나 압력 같은 물리적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구조화 되어 있어 인체 활동 및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여성에게 뼈와 관절은 생리적·호르몬적 요인의 변화에 민감하게 작동하므로 삶의 질과 직결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뼈와 관절의 생리학적 작용
- 골격대사 조절(뼈 재형성)
뼈는 끊임없이 ‘파괴(골흡수) ↔ 형성(골형성)’ 과정을 반복하며 적응하고 변화합니다. 이 과정을 ‘골재형성(bone remodeling)’이라 부르며, 대표적 세포로 골흡수세포(osteoclast) 와 골형성세포(osteoblast)가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과정은 단순히 골량 유지뿐 아니라 세포 대사 수준의 복합신호체계가 관여합니다.
세포내 신호전달체계, 영양 상태, 미네랄 상태 등이 모두 골재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여러가지 호르몬의 작용으로 조절되는데, 특히 부갑상선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결핍되면 파골세포의 활동이 조골 세포의 활동을 능가하여 골질량이 감소되면서 골다공증을 초래 할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의 결핍 시 골다공증 초래의 매커니즘을 살펴보면 여성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estrogen)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흡수가 증가하고 골형성이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골밀도(bone mineral density, BMD)가 빠르게 하락하며 ‘폐경 후 골다공증(post-menopausal osteoporosis)’이 여성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에스트로겐은 골흡수를 억제하고 골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결핍 시 RANKL/OPG(수용체 활성화 인자/골저해 단백질) 비율이 증가하고, 골흡수세포 활성화가 촉진되어 뼈가 약해지는 것입니다.
- 골격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골격대사에는 에스트로겐 외에도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부갑상선호르몬(PTH), 비타민 D, 칼시토닌(calcitonin), 인슐린, 성장호르몬 등이 관여합니다.
부갑상선호르몬은 뼈의 용해를 촉진하여 칼슘과 인의 유리를 작극하며 신장에서 칼슘 재흡수를 촉진하고 인의 재흡수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의 경우 소장에서 칼슘 및 인 흡수를 증가시키는데 기여하며, 신장에서 칼슘의 재흡수를 증가하는 역할을 합니다. 칼시토닌은 파골세포에 의한 뼈의 용해를 감소시키고, 신장에서 인의 재흡수를 감소시기는 역할을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연골과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며, 과잉 시는 거대증의 우려, 부족 시는 어린이 왜소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칼슘대사 (Calcium Metabolism) - 칼슘의 항상성 유지
뼈는 인체 칼슘의 약 99%를 저장하고 있으며, 나머지 1%는 혈액과 세포 외액에 존재하면서 신경전달, 근육수축, 혈액응고 등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칼슘의 농도는 정상 혈중농도(약 8.5~10.5 mg/dL) 범위 내에서 매우 정밀하게 조절되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인체는 부갑상선호르몬(PTH), 비타민 D, 칼시토닌(Calcitonin) 이 세 가지 주요 호르몬이 상호작용을 합니다.
- 관절에서의 염증반응
노화에 따라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이 변형되면서 관절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관절에 만성염증이 진행되면 주로 관절의 활액막과 연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관절의 염증반응은 염증유발 사이토카인과 대식세포의 급격한 증가와 면역세포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leukotriene B4의 증가 등에 의하여 일어나는데 대표적인 만성관절염으로는 류마티스성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 통풍 등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뼈건강만큼이나 관절의 염증반응도 여성 건강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입니다.
3. 뼈/관절 건강 관련 기능성 평가방법
- 뼈건강 바이오마커
뼈건강을 평가하기 위해 골밀도(DXA, DEXA) 측정이 널리 사용됩니다. 또한 혈중 뼈형성마커(예: 골형성단백질 OPG, 뼈형성지표 P1NP) 및 골흡수마커(예: C-telopeptide CTX) 등이 연구 및 임상에서 이용됩니다.
이들 마커는 뼈재형성 속도나 골전환(bone turnover) 상태를 반영하여 골다공증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됩니다.
- 관절건강 바이오마커
관절건강 평가에는 임상 증상 외에도 영상검사(MRI, 초음파), 생물학적 지표(예: 염증마커 IL-6, TNF-α, 연골파괴지표 CTX-II) 등이 활용됩니다. 관절염이나 연골손상이 진행 중일 때 이들 마커가 상승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에서 호르몬 변화 이후 관절건강의 변화가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4. 뼈와 관절 건강 관련 영양소 및 기능, 식생활관리
뼈와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다음 영양소와 식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 칼슘(Ca)과 비타민 D, 칼슘은 골미네랄의 주성분이고, 비타민 D는 장내 칼슘 흡수를 돕습니다. 부족할 경우 골밀도가 떨어지고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 단백질 및 마그네슘, 비타민 K, 오메가-3 지방산 : 단백질은 골기질 형성에 기여하며, 마그네슘·비타민 K는 뼈단백질(오스테오칼신) 활성화에 중요합니다.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해 관절건강에 유리합니다.
-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 최근 폴리페놀 등이 골형성을 촉진하고 골흡수를 억제하는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 생활습관: 규칙적인 체중부하운동(걷기, 스쿼트 등), 금연, 과도한 음주 억제, 체중관리 및 충분한 수면은 뼈와 관절 모두에 유익합니다.
5. 그외 뼈와 관절 건강을 위한 생활팁
- 매일 최소 30분 이상 체중부하 운동(weight-bearing exercise) 은 뼈,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가벼운 근력운동을 습관화하세요.
- 폐경기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골밀도 측정을 받고, 필요 시 골다공증 예방 치료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관절 통증이나 뻣뻣함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검진을 받아 관절염이나 연골손상의 진행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참고로 뼈와 관절 건강 관련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는 대두이소플라본(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글루코사민(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N-아세틸글루코사민(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등이 있고,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로로는 가시오갈피숙지향복합추출물, 흑효모배양액분말, 로즈힙분발, 지방산복합물, 전칠삼추출물등복합물, 차조기등복합추출물, 초록입홍합추출오일, 호프추출물, 황금추출물등복합물, 가시오갈피 등 복합추출물 등이 있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 中)
이처럼 여성의 뼈·관절 건강은 단순히 ‘뼈가 튼튼하면 된다’는 생각을 넘어, 호르몬 변화, 대사 상태, 생활습관, 영양 상태가 모두 맞물려 작용하는 복합체입니다. 특히 폐경 이후 나타나는 변화는 골다공증 및 관절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과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작은 습관부터 바꿔 나가면, 앞으로의 삶에서 ‘뼈·관절로 인한 걱정’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참고문헌
- 김태형 외, 「여성의 골격계 건강과 호르몬의 상관성」, 대한의생명과학회지, 2023.
-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진료지침, 2024.
- 대한류마티스학회,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 2023.
- 이승민 외, 「폐경 후 여성의 골밀도 변화에 대한 종단연구」, 한국여성건강학회지, 2022.
-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현황 – 칼슘, 비타민 D, 비타민 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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